“아빠, 휴대폰 보면서 왜 웃어?”…거침없이 달리는 코스피, 11개월만에 2800 돌파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6.05 16:32:27 I 수정 : 2025.06.05 20:45:03
재생에너지·증권주 숨고르기
배당주 가치제고 관심 쏠리며
삼성생명 11%·기아 4% 올라
반도체 및 건설 업종도 강세


[사진 = 챗GPT]
이재명 대통령 임기 이틀째인 5일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10개월여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9% 오른 2812.0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830선을 넘어 2831.11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코스피가 장중 2830을 넘어선 건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배당 성향이 높은 보험 및 자동차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국내 최대 생명보험 회사인 삼성생명 주가가 전일 대비 10.75% 오른 1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삼성화재(4.7%), 미래에셋생명(7.6%), 등이 동반 상승하며 업종 전반에 걸쳐 기대감이 확산됐다.

5일 명동의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안내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날 자동차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각각 전일 대비 1.94%, 3.91% 상승했다.

그간 주가가 다소 억눌려 있던 반도체 및 건설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5%, 3.22% 올랐다. 삼성E&A(2.06%), HDC현대산업개발(2.55%), GS건설(1.73%) 등 건설 업종 주식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선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며 높은 수익률 기록하던 재생에너지, 증권 관련주는 5일 일부 하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각각 주가가 2.06%, 2.49% 내렸다. 증권주는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기대감이 모이면서 한화솔루션은 최근 두 달 새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주요 후보들의 주주환원 정책 공약에 관심이 쏠리며 증권주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같은 기간 ‘KODEX 증권’은 45% 이상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0.8% 오른 756.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전일 대비 3.78%, 4.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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