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기본"…시스템 통합 업계 업무 전 분야 AI 확대
AI 에이전트 본격 도입 앞서 테스트베드…LG CNS, 코딩 플랫폼 고도화사명 바꾼 SK AX 'AI 퍼스트' 전략…삼성SDS 물류 플랫폼 등에도 적용
김경희
입력 : 2025.06.02 05:15:00
입력 : 2025.06.02 05:15:00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디지털 전환'(DX)에서 '인공지능 전환'(AX)으로 정보통신(ITC) 패러다임 이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산업계의 이 같은 변화를 실행하는 시스템 통합(SI) 업계 내부에서부터 AI 전진 배치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SI 기업 대부분이 코딩 등 영역에 AI를 폭넓게 이용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업무 전반으로 이를 확산해 업계 화두인 'AI 에이전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 CNS는 최근 코딩 단계에서만 활용해 온 AI 코딩 플랫폼을 고도화해 분석부터 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진단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한 플랫폼에는 개발자들이 만들고자 하는 기능에 대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생성형 AI가 소스코드 생성부터 테스트, 검증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도 탑재했다.
테스트와 검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코딩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소스코드를 수정하고 이를 반복 수행해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오토에버[307950]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에이치 챗'을 업무에 활용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를 기반으로 임직원의 업무를 보좌한다.
대표적으로는 단위 테스트 코드를 수행해 개발자들이 신뢰성 높은 코드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돕는다.
단위 테스트는 작성한 코드가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작업 난도 역시 높다.
소프트웨어 오류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는 '트러블 슈팅' 기능도 수행한다.
코드 마이그레이션, 코드 리뷰 기능도 가능하다.
최근 AI를 전면에 내세워 사명을 바꾼 SK AX(옛 SK C&C)는 아예 'AI 퍼스트' 전략을 내세워 개발 현장에 AX 개발 플랫폼 '솔루어'는 물론 다양한 AI코딩 설루션을 활용 중이다.
분석과 설계 단계에서 AI가 방대한 정보를 자연어로 정리하고 복잡한 업무 흐름을 구조화하면, 개발자가 본질적 설계 논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코딩 단계에서는 AI가 반복적 작업을 대신하고, 개발자의 의도를 반영해 필요한 코드 조각을 제안하는 식의 협업이 이뤄진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 시스템을 구현 중이다.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분석형 AI를 활용한 '출항일 및 도착 예정일 예측', '환적 및 하역 항구 이슈 조기 감지' 등 기능이 가능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지난해부터 AI 기반 시스템 개발 체계를 도입해 개발 생산성 향상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AI 코딩 기술을 설계·개발·테스트·품질 검토 등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적용하고 있으며, 코드 작성과 리뷰, 테스트 코드 개발까지 전 영역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 AI가 아닌 글로벌 AI 모델들을 동시에 활용하고, 생성된 코드에 대한 교차 검증(Cross check)까지 진행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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