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美정부에 경영 영향력 주는 협정 체결 추진"
日언론 "US스틸 자회사화 승인 조율"
경수현
입력 : 2025.05.31 09:51:51
입력 : 2025.05.31 09:51:51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화하려는 일본제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얻고자 미 정부에 일정한 경영상의 영향력을 주는 협정을 체결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제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협정에는 일정 기간 US스틸의 생산능력 감축이나 생산거점 국외 이동의 경우 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고 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은 미국 국적자로 한정하는 규정이 들어간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대한 정기 보고 의무도 부여한다.
신문은 협정 이름을 '국가안전보장협정'이라고 전하면서 "미국 정부는 국력 유지에 필수적인 철강 생산 감소를 국가안보의 위험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 뒤 "그것(US스틸)은 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이 요구하는 완전 자회사화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고 일본제철은 인수 승인을 얻기 위해 투자 증액 등 추가 제안을 해왔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일본제철의 인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선회한 것에 대해 "그들은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정말 원한다.
그리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경영)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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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에는 일정 기간 US스틸의 생산능력 감축이나 생산거점 국외 이동의 경우 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고 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은 미국 국적자로 한정하는 규정이 들어간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대한 정기 보고 의무도 부여한다.
신문은 협정 이름을 '국가안전보장협정'이라고 전하면서 "미국 정부는 국력 유지에 필수적인 철강 생산 감소를 국가안보의 위험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 뒤 "그것(US스틸)은 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이 요구하는 완전 자회사화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고 일본제철은 인수 승인을 얻기 위해 투자 증액 등 추가 제안을 해왔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일본제철의 인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선회한 것에 대해 "그들은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정말 원한다.
그리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경영)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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