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위약금 면제 고객 시각 전달"(종합)

위원장에 안완기 전 생산성본부 회장…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 합류19일부터 도서·벽지 찾아 유심 교체 서비스
조성미

입력 : 2025.05.18 12:17:30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최근 일어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고객 신뢰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맡았다.

위원으로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가 참여한다.

지난 16일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SKT 해킹 사건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SKT는 위원회가 향후 격주로 열리며 수시 회의를 열어 신속한 실행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자문하는 한편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인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 고객 신뢰 위원회가 직접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 고객들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현재 위약금 부분에서 신뢰위의 역할을 말하기 어렵지만, 고객의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KT는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고객·시장의 인식, 그에 따른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위원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 기간은 2년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고객 가치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9일부터 고령층, 도서벽지 거주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등의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며 각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도 찾을 계획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스미싱 예방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모바일 안심 서비스를 상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유심을 바꾼 가입자가 210만명, 재설정한 인원은 10만9천명이라고 밝혔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유심이 오늘 30만개 배부되는 등 재고 문제가 많이 해소돼 신규 가입 해제와 관련해 협의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특정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갤럭시 S25 엣지 신제품이 출시됐지만 SK텔레콤 T월드에서는 신규 가입 모집이 중단된 만큼 기기변경 고객만 유치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SKT는 아직 T월드에서 유심 교체나 재설정이 최우선 업무라고 덧붙였다.



28일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실시하는 SK텔레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28일부터 2천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사진은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2025.4.25 ksm7976@yna.co.kr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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