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로 지역혁신…상의 '메가 샌드박스 맞춤 레시피'
제조 AI·첨단 모빌리티 등 12개 모델…"대선 앞둔 지금이 적기"
한지은
입력 : 2025.05.18 12:00:01
입력 : 2025.05.18 12:00:01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연구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혁신 레시피, 메가 샌드박스'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대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메가 샌드박스는 지역을 혁신의 실험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수준의 사업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구조적 난제인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혁신 지체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설루션이다.
보고서는 지역혁신 메뉴판으로 제조 AI, 첨단 모빌리티, 한국형 '나오시마', 금융 Haven(피난처), AI 시범도시 등 12개 모델을 제시했다.
각 모델에는 기술과 산업, 콘셉트 등을 포함했다.
글로벌 5위의 제조 경쟁력에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을 더한 '제조 AI'는 한국의 시그니처 메뉴로 선정됐다.
주요 후보지로는 울산(자동차·조선·석유화학), 창원(기계·부품·원자력), 포항(제철·이차전지),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 등 주요 기간 산업이 밀집한 산단 및 특구 지역이 꼽혔다.
연구를 맡은 딜로이트는 "한국은 제조업 전반이 골고루 발달해 있고 지역별로 산·학·연 제조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어 AI 접목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첨단 모빌리티'는 5년 후 성장 가치가 2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빌리티에 로봇 산업, 유통 산업,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자동차 부품과 로봇 산업이 함께 발달한 대구·경북, 넓은 개활지를 바탕으로 일본 우븐 시티 같은 테스트베드 조성이 가능한 전북 새만금 등이 시도해 볼 수 있다.
보고서는 "모빌리티는 우리 일상생활과 물류 전반에 걸쳐 전후방 파급 효과가 매우 크고, 주요 국가도 시장 조성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한국도 획기적인 규제 해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역혁신 메뉴판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의 조리법에서 따온 '한국형 나오시마'는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공간 스마트화 기술 등을 접목하고 개별 교량마다 모양과 색을 건설 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게 하자는 메뉴다.
'금융 피난처'는 두바이가 자국 법제가 아닌 영국법이 적용되는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가상자산을 연계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모델이다.
대한상의는 "광역 지자체가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실행 아이템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관심이 있는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의 상의를 통해 연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지역별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서 해당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정주 인프라 등 요소들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메가 샌드박스를 실현할 5대 요소로 파격적 규제혁신, 과감한 인센티브, 글로벌 인재 유치, 글로벌 정주 여건, 파격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제안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대선을 앞둔 지금이 기업과 전문가,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간 활발한 논의를 생성할 수 있는 적기"라며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riter@yna.co.kr(끝)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대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메가 샌드박스는 지역을 혁신의 실험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수준의 사업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구조적 난제인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혁신 지체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설루션이다.
보고서는 지역혁신 메뉴판으로 제조 AI, 첨단 모빌리티, 한국형 '나오시마', 금융 Haven(피난처), AI 시범도시 등 12개 모델을 제시했다.
각 모델에는 기술과 산업, 콘셉트 등을 포함했다.
글로벌 5위의 제조 경쟁력에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을 더한 '제조 AI'는 한국의 시그니처 메뉴로 선정됐다.
주요 후보지로는 울산(자동차·조선·석유화학), 창원(기계·부품·원자력), 포항(제철·이차전지),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 등 주요 기간 산업이 밀집한 산단 및 특구 지역이 꼽혔다.
연구를 맡은 딜로이트는 "한국은 제조업 전반이 골고루 발달해 있고 지역별로 산·학·연 제조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어 AI 접목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첨단 모빌리티'는 5년 후 성장 가치가 2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빌리티에 로봇 산업, 유통 산업,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자동차 부품과 로봇 산업이 함께 발달한 대구·경북, 넓은 개활지를 바탕으로 일본 우븐 시티 같은 테스트베드 조성이 가능한 전북 새만금 등이 시도해 볼 수 있다.
보고서는 "모빌리티는 우리 일상생활과 물류 전반에 걸쳐 전후방 파급 효과가 매우 크고, 주요 국가도 시장 조성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한국도 획기적인 규제 해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의 조리법에서 따온 '한국형 나오시마'는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공간 스마트화 기술 등을 접목하고 개별 교량마다 모양과 색을 건설 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게 하자는 메뉴다.
'금융 피난처'는 두바이가 자국 법제가 아닌 영국법이 적용되는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가상자산을 연계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모델이다.
대한상의는 "광역 지자체가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실행 아이템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관심이 있는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의 상의를 통해 연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지역별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서 해당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정주 인프라 등 요소들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메가 샌드박스를 실현할 5대 요소로 파격적 규제혁신, 과감한 인센티브, 글로벌 인재 유치, 글로벌 정주 여건, 파격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제안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대선을 앞둔 지금이 기업과 전문가,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간 활발한 논의를 생성할 수 있는 적기"라며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rite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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