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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0여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보이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비롯한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24%) 내린 41,218.8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29포인트(-0.64%) 떨어진 5,65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3.49포인트(-0.74%) 빠진 17,844.24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까지 9거래일 연속 랠리로 2004년 이후 가장 긴 상승 추이를 보인 S&P 500 지수는 오름세를 더 이어가지는 못했다.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국가 간 관세 관련 합의 일정에 대해 의구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CNBC는 짚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부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삼간 채 '이르면 이번 주 중 합의할 것'이라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기존 언급을 반복했다.

기술주와 일부 대기업의 뒷걸음질이 주식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애플(-3.15%), 테슬라(-2.42%), 아마존(-1.91%) 등이 1∼3%대 낙폭을 보였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말 사임 소식이 나온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5.12%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대한 100%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콘텐츠 산업계에서 그 파급효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1.99%)와 넷플릭스(-1.94%) 등 관련주는 하방을 피하지 못했다.

walde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