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호위함 팔려는 日, 美에 협조 요청"
경수현
입력 : 2025.05.05 11:59:40
입력 : 2025.05.05 11:59:40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호주의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 최종 복수 후보로 오른 일본이 자국 호위함을 수출하기 위해 미국에 협조를 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모가미'형 호위함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 3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일본의 호주 함정 수주 의의를 설명했다.
신문은 "독일과 수주 경쟁을 하는 가운데 호주의 동맹국인 미국을 끌어들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방위성 간부에 따르면 일본이 제안한 수주안에는 미국산 수직발사장치(VLS)를 탑재하는 등 여러 미국산 장비를 채택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일본과 호주가 공통점이 많은 함정을 운영할 경우 장비나 탄약 공유 등 장점도 있어 미국이 일본의 수주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요소로 꼽힌다.
호주는 향후 10년간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신형 호위함 11척 등을 추가 도입할 계획인데, 수주 경쟁에 나선 한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 4개국 업체 중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작년 11월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일본이 수출하려는 함정은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형 호위함으로,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 가능하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일본이 이번에 수주에 성공하면 일본으로서는 역대 최대의 장비 이전 사례가 된다.
경쟁 상대인 독일 업체가 제안한 함정은 호주가 그동안 운용해온 안작(ANZAC)급 호위함의 후계 함정이어서 친숙한 측면이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수주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월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호위함인 '모가미'형 함정 '노시로'를 호주에 보내기도 했다.
신문은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나카타니 방위상의 호주 방문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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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 3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일본의 호주 함정 수주 의의를 설명했다.
신문은 "독일과 수주 경쟁을 하는 가운데 호주의 동맹국인 미국을 끌어들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방위성 간부에 따르면 일본이 제안한 수주안에는 미국산 수직발사장치(VLS)를 탑재하는 등 여러 미국산 장비를 채택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일본과 호주가 공통점이 많은 함정을 운영할 경우 장비나 탄약 공유 등 장점도 있어 미국이 일본의 수주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요소로 꼽힌다.
호주는 향후 10년간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신형 호위함 11척 등을 추가 도입할 계획인데, 수주 경쟁에 나선 한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 4개국 업체 중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작년 11월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일본이 수출하려는 함정은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형 호위함으로,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 가능하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일본이 이번에 수주에 성공하면 일본으로서는 역대 최대의 장비 이전 사례가 된다.
경쟁 상대인 독일 업체가 제안한 함정은 호주가 그동안 운용해온 안작(ANZAC)급 호위함의 후계 함정이어서 친숙한 측면이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수주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월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호위함인 '모가미'형 함정 '노시로'를 호주에 보내기도 했다.
신문은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나카타니 방위상의 호주 방문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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