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예측 정밀하게 AI로 과잉생산 막는다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5.02 17:36:53 I 수정 : 2025.05.02 20:06:50
정부가 해마다 반복되는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 수급 예측에 나섰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쌀 수급 예측 모델 개발 및 시각화'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산발적으로 분산된 쌀 관련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예측 모델을 개발해 수급 정책의 신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쌀의 공급, 수요, 재고 관련 정보는 농식품부, 통계청,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무역협회, 한국RPC협회 등 7~8개 기관에 흩어져 있다. 기관마다 데이터 형식과 집계 시점이 달라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고 예측의 정밀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쌀 생산량 전망치는 매년 10월 초에야 발표되고 소비량 통계는 이듬해 1월에야 공개돼 시의성 있는 정책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기반의 예측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가 축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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