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차정원도 입었다는데…MZ도 지갑 연 ‘이 브랜드’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4.28 16:40:19
24일 오픈한 마뗑킴 시부야점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모습.[사진제공=무신사]


패션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브랜드가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 추세다.

무신사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오픈한 K-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 1호점 매출이 나흘 만에 3억원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무신사는 마뗑킴과 일본 시장 총판 계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2029년까지 유통·판매에 관한 모든 부분을 맡아서 한다.

마뗑킴이 일본에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매장인 ‘마뗑킴 시부야점’은 지난 24일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미야시타 파크’에 문을 열었다. 약 38평 규모의 공간에 올해 봄·여름(SS) 시즌 신상품과 하이엔드 라인 ‘킴마틴(KIMMATIN)’ 컬렉션 등 35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식 오픈 날인 지난 24일 하루 동안 마뗑킴 시부야점은 1000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한 결과 일 매출 800만엔(한화 8000만원)을 돌파하며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주말까지 포함하여 지난 27일까지 나흘간 마뗑킴 시부야점을 찾은 방문객 수도 누적 4000여명에 달했고,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약 3200만 엔(한화 3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로고 크롭 탑과 레터링 워시드 볼캡, 하프 셔링 리본 라운드백 등 마뗑킴의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상품이 현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4월 말까지로 1주일간 기대했던 예상 매출을 이틀 만에 조기 달성했다.

마뗑킴은 패션 플랫폼 하고하우스 투자한 브랜드로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으로 전년(1000억원) 대비 50%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팝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타깃 고객의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세운 것이 오프라인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현지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공효진 SNS]


패션 브랜드 이미스(EMIS) 역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모은 신흥 강자다. 2017년 론칭한 이미스는 공효진·차정원 등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뉴 로고 볼캡’과 ‘레오파드 에코백’ 등이 인기 상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미스는 지난해 매출은 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늘었고,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3배나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황 속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일부 히트 브랜드가 나온다는 점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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