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증권사 중 미래에셋證만 순익 늘었다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4.16 17:55:09
1분기 전망치 36.6% 증가
증권사 실적 '부익부 빈익빈'
소형사는 신용등급까지 흔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공룡 증권사'를 제외한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를 밑도는 실적을 낼 전망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제공되는 미래에셋·NH투자·키움·삼성·대신증권 등 6개 상장사 중 5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순항하고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지만 코스피가 우상향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는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잔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기준 5대 증권사 가운데서는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59% 줄어든 1926억원이다. 삼성증권의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보다 4.58% 줄어든 2415억원으로 집계됐고, 키움증권도 7.95% 축소될 전망이다.

자기자본이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6.63% 늘어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분기에 해외 부동산 투자 등으로 지분 평가손실(2241억원)과 투자부동산 손상차손(2749억원)이 대거 발생해 저조한 순이익을 내면서 올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대로 자기자본이 작은 소형사들은 저조한 실적이 지속되면서 신용도 방어에 나서야 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부동산 금융 환경이 침체되면서 수수료 수익이 줄었고 대손비용까지 확대됐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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