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금융위 감사..기강해이 집중 견제
입력 : 2025.04.16 07:57:09

감사원이 금융위원회 감사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공직사회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1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4일부터 금융위 감사에 돌입했다. 출입시간 준수, 향응 접대 금지 등 기강 해이와 업무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40~5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공직 사회 혼란, 국가적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감사원은 금융감독원에도 지난 3년간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한 사례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직접 감사 단계는 아니나, 검사 사례를 제출하라며 금감원을 사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사 결과 확정 전에 잠정적 검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는 방식이 이복현 원장 취임 후 관행처럼 굳어진 가운데, 감사원이 이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금감원이 기업은행 내에서 발생한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건 검사 결과를 제재심 이전에 발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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