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역대급 이익 예상…방어주 가치 주목”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4.08 08:12:38
입력 : 2025.04.08 08:12:38

메리츠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역대급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0% 급증한 4조1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만 따지면 역대 최고 이익이다.
실정 성장 배경으로는 계통한계가격(SMP) 하락과 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 예상을 뛰어넘는 원전 발전량 등을 꼽았다. 갑작스러운 정산단가 상승과 1월 산업용 판매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아직 연결 영업이익에 큰 변수는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유가가 급락하면서 내년 한국전력의 증익 가능성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급락한 유가는 약 6개월 시차를 두고 오는 4분기부터 손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 유가와 요금이 유지될 경우 내년 증익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큰 폭의 이익 개선 대비 요금 인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131조원의 순차입금과 2027년 말까지 줄어들 한전채 발행 한도가 초과 이익에 대한 명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요금 인하나 발전 믹스 변화 등 규제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는 시기이지만, 방어주로서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가 투심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올해와 내년 배당 가치가 선반영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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