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다가오는데 “걱정없다” 호언장담…부장님 기쁘게 한 이 상품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30 13:46:20 I 수정 : 2025.03.30 21:15:48
주식비중 높은 ‘고빈티지’ TDF ETF 자금 몰려
2050년 은퇴 목표 상품 2년새 40% 올라
ETF로 직접 투자 시 총보수도 저렴


이미지=챗GPT
퇴직연금 계좌 내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 경쟁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주식 비중이 높은 고빈티지 TDF ETF에 자금이 몰리며,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TDF ETF는 총 16개로, 이 가운데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상품은 ‘KODEX TDF 2050액티브’로 2109억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RISE TDF 2050액티브’(222억원), ‘PLUS TDF 2060액티브’(108억원), ‘KIWOOM TDF 2050액티브’(72억원) 등에도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은퇴 시점을 비교적 멀게 설정한 TDF ETF일수록 순자산총액이 많은 셈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정 시점을 목표로 설정해 생애 주기에 맞게 투자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라이프사이클 펀드다.

젊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고, 은퇴 시점에 가까워지면 채권과 등 안전자산이 높아지는 구조다.

TDF ETF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투자자가 직접 거래소를 통해 사고팔 수 있다. 판매사가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아 총보수도 저렴하다.

TDF ETF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성과 면에서도 고빈티지 상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2년간 수익률 살펴보면, 2060년을 목표로 한 상품 중 유일하게 상장된 ‘PLUS TDF 2060액티브’가 44.13%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IWOOM TDF 2050액티브’는 41.71% 상승했고, ‘PLUS TDF2050액티브’는 39.38%, ‘KODEX TDF 2050액티브’는 35.48% 올랐다.

‘RISE TDF2050액티브’는 35.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DF ETF를 출시한 운용사들은 각기 다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 ETF는 미국, 선진국, 신흥국 등 다양한 지역의 주식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다른 운용사들이 국내 채권을 중심으로 담고 있다면, 한화자산운용은 국내외 채권을 각각 절반씩 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TDF ETF에 금을 편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ACE TDF2050액티브의 경우 금 투자 비중이 13.46%에 달한다. 금을 통해 환노출한 해외주식의 변동성을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ETF 중 유일하게 2045년을 은퇴시점으로 설정한 상품을 출시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비중을 79%까지 높였고, 나머지 21%는 채권을 담아 S&P500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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