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선고 왜 안해, 경제심리 갈팡질팡”…씨티 “국가신용등급 하향 우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3.25 09:07:40
입력 : 2025.03.25 09:07:40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심리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기준 3월 뉴스심리지수는 91.73으로, 전월(99.85)보다 8.12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85.75)보다 올랐으나 올해 1월(99.32)이나 2월보다 급락했다.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47)보다는 10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다.
다만, 최근 일별 지수를 보면 지난 2월 말 100.4에서 이달 12일 88.17까지 급락했다가 21일 98.29로 급반등 하기도 했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각 문장에 있는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으로 분류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심리가 과거 장기평균 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향후 이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 등 정치 변수 등에 따라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탄핵이 기각되거나 4월 중순으로 연기되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것 같다”며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한편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3월 국내 소비자심리가 석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8포인트 내린 93.4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여파로 88.2까지 급감했다가 올해 1월 91.2, 올해 2월 95.2로 회복했는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내수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성장세 약화 우려로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 반등을 꾀하기에는 아직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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