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유상증자 120% 초과 청약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21 13:31:41 I 수정 : 2025.03.21 13:40:10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 = 현대차증권 ]
현대차증권은 배형근 사장이 지난달 26일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를 초과청약해 신주를 배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1130주에서 이날 기준 1만9877주로 늘어났다.

현대차증권은 배 사장의 초과 청약은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한 회사 성장과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배 사장은 취임 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113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0.03%였으며 매입 규모는 약 1억원이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8986원이다.

현대차증권 주가는 지난해 11월 26일 유상증자를 공시한 다음날 약 13% 급락했다. 신주 상장 전날인 지 18일 종가 기준 배 사장의 보유 주식도 매입 단가 대비 35.4% 하락해 평가 손실이 약 3500만원 발생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차증권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증자 완료 시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 약 1조 2900억원에서 1조 49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수정NCR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267%, 636.4%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 공시 이후인 지난해 12월 초 영업 경쟁력 강화와 자원 활용 최적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회사는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주가를 회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배 사장은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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