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삵 폐사체서 AI 항원 검출…국내 첫 사례
고병원성 여부 분석 중…2∼5일 걸릴 듯
이재영
입력 : 2025.03.18 19:33:22
입력 : 2025.03.18 19:33:22

(천안=연합뉴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사진은 발생 농가 주변 방역 소독 모습.2025.3.9 [천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ej@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 포유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환경부가 18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저수지(세량제) 인근에서 발견된 삵 폐사체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분석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5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환경부는 AI 항원이 검출된 직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관계기관은 긴급방역 조처를 실시했다.
국내 야생 포유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되기는 처음이다.
재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삵이나 담비 등 육식·잡식성 포유류에 대해 조사(355건)했을 때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포유류가 AI 항원을 지닌 새를 잡아먹으면 포유류에게서도 항원이 나올 수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대륙, 일본 등 외국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2022년 111건(14종), 2023년 271건(32종), 2024년 100건(28종) 등이다.
미국에서는 작년 젖소가 고병원성 N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어 사람까지 전파된 사례도 나온 바 있다.
jylee24@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LG화학, 올해 1분기 흑자 실적 전망에 7% 상승세
-
2
예탁결제원 “3월 둘째주 기아 등 19개사 정기주총 개최”
-
3
현대위아, 3400억 규모 기계사업부 매각 소식에 4%대 강세
-
4
“황제주 눈앞이다”…‘불닭 신화’ 삼양식품, 52주 신고가 경신
-
5
“이제 미장보다 강하다”...코스피, 美FOMC 앞두고 강세, 삼전 2%대 올라 6만전자 눈앞
-
6
아이씨티케이(456010) 소폭 상승세 +3.30%
-
7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 참가 기업 모집
-
8
코스닥지수 : ▼2.59P(-0.35%), 742.95P
-
9
세명전기, 70.90억원 규모 공급계약(HVDC 애자 및 전선금구류) 체결
-
10
매수/매도 호가 잔량 급증 종목(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