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텔 새 CEO에 '반도체 업계 베테랑' 립부 탄

김태종

입력 : 2025.03.13 07:38:22


인텔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은 새 최고경영자(CEO)로 립부 탄(65)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임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탄이 오는 18일부터 CEO직을 맡게 되며, 2024년 8월 떠났던 이사회에도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의 새 CEO 임명은 인텔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겔싱어 전 CEO 이후에는 임시 CEO 체제였다.

신임 CEO 탄은 반도체 업계 베테랑으로 통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서 싱가포르에서 자란 그는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역임했다.

벤처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4년 케이던스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08년 공동 CEO를, 2009년부터는 단독 CEO로 맡았다.

이후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케이던스와 경쟁사인 시놉시스의 양강 체제를 확립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55% 오른 인텔 주가는 새 CEO 임명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는 11% 급등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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