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HD현대, 그룹주 시총 5위 치열한 수 싸움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3.10 16:20:02
입력 : 2025.03.10 16:20:02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방산과 조선을 주 사업군으로 둔 한화와 HD현대그룹이 그룹사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해 30조원 수준이던 양 그룹의 시가총액이 업황 개선과 ‘트럼프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1.61% 오르며 78조19억원에 마감했다.
한화그룹은 0.36% 하락한 HD현대그룹보다 1조3000억원가량 앞서나가면서 그룹별 시총 5위 자리를 2거래일째 지켰다.
이날 조선과 방산 섹터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한화시스템(5.45%)과 지주사 한화(9.76%)가 치솟으면서 한화그룹주의 5위 수성을 이끌었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HD현대그룹이, 그리고 지난 4일에는 한화그룹이 5위에 오르는 등 최근 치열한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8일 기준으로 32조8888억원이었으나 1년여 만에 137.17% 급증했다.
방산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239.3%와 118.34% 급증했고, 조선 섹터에서는 한화오션(251.54%)과 한화엔진(184.61%)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HD현대그룹의 경우는 같은 기간 33조2476억원에서 76조626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총 6조원 수준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한 데다가 HD현대중공업(176.43%), HD한국조선해양(105.29%), HD현대미포(78.88%) 등의 주가가 급등한 덕택이다.
두 그룹은 각 섹터의 주요 기업을 계열사로 둔 만큼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산과 조선 산업은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수주 확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올해 10여척에 가까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미국 상원에서는 동맹국의 미 해군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저관여 정책’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방위비 지출 확대도 전망되는 중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올해 꾸준히 미국과의 연계가 부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방산 산업 러·우전쟁의 종결 국면에서 해외 진출 기회가 늘어나는 등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우상향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0조원 수준이던 양 그룹의 시가총액이 업황 개선과 ‘트럼프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1.61% 오르며 78조19억원에 마감했다.
한화그룹은 0.36% 하락한 HD현대그룹보다 1조3000억원가량 앞서나가면서 그룹별 시총 5위 자리를 2거래일째 지켰다.
이날 조선과 방산 섹터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한화시스템(5.45%)과 지주사 한화(9.76%)가 치솟으면서 한화그룹주의 5위 수성을 이끌었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HD현대그룹이, 그리고 지난 4일에는 한화그룹이 5위에 오르는 등 최근 치열한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8일 기준으로 32조8888억원이었으나 1년여 만에 137.17% 급증했다.
방산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239.3%와 118.34% 급증했고, 조선 섹터에서는 한화오션(251.54%)과 한화엔진(184.61%)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HD현대그룹의 경우는 같은 기간 33조2476억원에서 76조626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총 6조원 수준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한 데다가 HD현대중공업(176.43%), HD한국조선해양(105.29%), HD현대미포(78.88%) 등의 주가가 급등한 덕택이다.
두 그룹은 각 섹터의 주요 기업을 계열사로 둔 만큼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산과 조선 산업은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수주 확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올해 10여척에 가까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미국 상원에서는 동맹국의 미 해군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저관여 정책’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방위비 지출 확대도 전망되는 중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올해 꾸준히 미국과의 연계가 부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방산 산업 러·우전쟁의 종결 국면에서 해외 진출 기회가 늘어나는 등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우상향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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