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도 인뱅이 잘하네” 4600만장 돌파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1.23 15:25:16
카뱅서만 3100만장 발급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혜택 이미지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이 발급하는 체크카드가 4600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이들 카드는 시즌제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것이 메인 타깃인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체크카드 누적발급건수가 4646만장을 넘었다. 이중 카카오뱅크가 3100만장으로 가장 많았다. 연간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9개 카드사의 연간 체크카드 이용금액인 197조원의 12%에 달한다.

인뱅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존 카드 혜택에 더해 시즌별로 혜택을 계속 바꿔 제공하면서 희소성과 재미 요소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시즌제 혜택’이라 불리는데, 1년 단위로 자기에게 필요한 혜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의 체크카드 혜택으로 배달앱, 학원, 생활용품 등 11개 업종에서 최대 2만9000원 한도로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결제 횟수가 3의 배수가 될때마다 캐시백 1000원을 지급하는 ‘369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스위치 캐시백 시즌3’를 운영 중인데, 오프라인 캐시백, 온라인 캐시백, 어디서나 캐시백, 기부 캐시백으로 구성된 것 중 선택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캐시백은 각 영역에서 일정 금액 사용 시 돈을 돌려받는 것이고, 어디서나 캐시백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마다 0.4%를 받을 수 있다. 기부캐시백을 통해서는 결제금액의 0.4%를 동물자유연대에 자동으로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인뱅이 체크카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은행 계좌수와도 관련이 있다. 체크카드는 반드시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크카드 발급을 원하면 계좌를 오픈해야 하고, 이는 곧 새로운 고객 유치로 이어지게 된다. 이 때 개설하는 요구불예금 계좌는 은행 저비용 자금조달의 핵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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