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믿고 비즈니스 더 많이”…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유럽 기업인에 요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입력 : 2025.01.08 22:03:07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주한 미국 기업인들에게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믿고 더 많이, 활달하게 비즈니스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를 방문해 제임스 김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1953년에 설립된 암참은 약 800개의 미국 및 한국 회원사를 두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반도체·바이오·친환경자동차 분야의 미국 기업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경제 회복, 미국과의 경제협력 방안, 트럼프 행정부 2기의 한미관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지금 정치상황 때문에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한국 경제는 이른 시일 안에 회복 탄력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보다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 경제를 생각하는 데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정치적 환경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한국과 한국 국민은 코로나19와 아시아 금융위기 때 진정한 회복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저는 신중하게 낙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 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암참은 올해도 한미 파트너십의 기록적인 해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에서 필립 반 후프 회장과 만나서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CCK는 약 400개의 회원사를 가진 유럽과 한국 기업인 협회다.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등 18개 산업위원회를 두고 있다.

후프 회장은 “우리는 계엄령 이후에도 한국 민주주의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은 여전히 한국 정부를 굳게 믿고 있고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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