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원 이하로 떨어진 원화값...바닥 어디까지?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4.12.27 11:09:38
입력 : 2024.12.27 11:09:38
달러당 원화값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7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국내 정세 불안과 달러 강세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값 약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477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7.5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급하게 하락폭을 키워서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었다. 금융위기 때 1480원 대까지 떨어진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국회 표결이 이뤄진다는 점이 원화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달러 독주 역시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심화되면서 원화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은행은 일일 환율동향 보고서를 통해 “외환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강화와 취약한 한국 펀더멘털에 주목해 원화 약세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과 수출업체 월말 네고(수출 대금을 회수하는 절차) 유입은 원화값 하락폭을 축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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