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무궁화신탁 '경영개선명령'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4.11.27 17:46:05
건전성악화로 최고수준 조치
"지주계열에 제3자매각 예상"






부동산신탁 업계 6위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 명령을 부과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궁화신탁은 내년 1월 24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11월 25일자 A1·3면 보도

경영개선 명령은 재무건전성이 기준에 미달하는 금융회사에 내려지는 경영개선 조치인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높은 수위의 경고다.

무궁화신탁은 관련 법규에 따라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와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무궁화신탁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금융당국의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모니터링과 주기적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취약도가 가장 높은 신탁사로 분류돼왔다. 지난 8월부터 이뤄진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9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9%로, 경영개선 명령 기준인 100%에 미달한 게 확인됐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지주계열 제3자 매각을 준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 기업이 신뢰를 갖고 책임 준공이나 사업 완성의 노력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채종원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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