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기를 쓰고 서울 가는 이유 있었네”…매출 상위 100곳 중 부산기업 ‘0’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입력 : 2024.11.27 14:29:27 I 수정 : 2024.11.27 14:56:04
입력 : 2024.11.27 14:29:27 I 수정 : 2024.11.27 14:56:04
부산 1위는 전국 111위 BNK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 31곳
2022년 28곳에서 3곳 늘어
2020년 이후 4년 연속 100대 기업 없어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 31곳
2022년 28곳에서 3곳 늘어
2020년 이후 4년 연속 100대 기업 없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신용평가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 부산 1위는 전국 111위를 기록한 BNK부산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은 31개로 2022년 28개보다 3개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전국 순위에서 전년보다 44계단 내려간 156위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IM증권(전국 204위), HJ중공업(240위), 창신INC(284위), 성우하이텍(304위), 서원유통(360위), 부산도시가스(408위), BNK캐피탈(424위), HD현대마린솔루션(439위) 순이었다.
에어부산, 동성화인텍, 극동건설, 카이엠 등 4개 사가 전국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했고 동성케미컬이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났다. 동원개발, SNT모티브, HJ중공업은 매출액 순위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에이엠상선은 337계단 내려가 577위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가 2020년 전국 100대 기업에서 밀려난 이후 4년 연속 부산 기업 가운데 전국 100대 기업에 속한 곳은 없었다. 또 전국 1000대 기업에 속한 부산 31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개는 전국 500위 이하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와 내수부진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부산경제의 위상에 비해서는 10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 수가 부족하다”며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과 인센티브 확대 등 촘촘한 기업 육성 전략을 시급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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