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급격한 고령화로 가계부채 수년내 감소"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5.08.05 18:07:45 I 수정 : 2025.08.05 20:31:28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가계부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인구구조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수년 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3%로 세계 5위 수준이다. 하지만 2070년에는 63%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수명 증가가 29.5%포인트의 상승 요인이 되지만, 고령화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57.1%포인트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27.6%포인트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 KDI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고령층은 금융자산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고 청년층은 이를 차입해 주택을 구입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가계부채가 확대돼왔다고 분석했다. 김미루 KDI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증가는 단기적인 경기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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