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기업 '에스앤이에너지' 매물로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8.05 17:58:02
경영권 매각·신규투자 나서
소각열 활용 세탁사업 추진






폐기물 종합 재활용 기업인 에스앤이에너지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동시에 신규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해당 재원으로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증기)을 활용한 세탁 사업에 진출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앤이에너지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잠재적 인수자들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 100%와 전환사채(CB) 15억원이 매각 대상이다. 더불어 신사업에 투입할 15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 유치도 진행한다. 구주 매각 규모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21년 발행된 전환사채의 주당 단가가 8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 100%(18만6750주)의 값어치는 약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에스앤이에너지는 연간 약 2만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매출 50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신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국내 최대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었다.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을 활용해 수도권 소재 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 리넨 세탁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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