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한 달 수익률 보니…K증시 하반기도 조선·방산 대세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8.05 16:26:30
1~3위 조선업 테마 ETF가 휩쓸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급등 영향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 운반선. <한화오션>


최근 한 달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조선과 방산 업종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를 휩쓸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조선·방산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TIGER 조선TOP10’는 최근 한 달간 31.93% 오르며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한화엔진 등에 투자한다.

2, 3위도 조선업 테마 ETF가 차지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가 30.77% 오르며 2위를 기록했고,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가 25.92%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조선업 대장주인 한화오션이 최근 한 달 동안 58.82% 오르면서 ETF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은 24.73%, 삼성중공업은 25.64%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16.12%), HD현대미포(15.06%)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엔진은 53.27% 급등했다.

방산 관련 ETF도 두각을 나타냈다. ‘PLUS K방산’이 수익률 24.73%로 4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한화오션,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등을 구성 종목으로 담고 있다.

개별 종목 기준으로도 방산주 상승세가 뚜렷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 상반기 급등했던 방산주들은 최근 한 달간 두자릿수의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66% 올랐고, 현대로템은 11.30% 상승했다. LIG넥스원은 25.18%의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시스템은 각각 11.69%, 11.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HANARO Fn조선해운’이 23.60% 오르며 5위를 기록했고, ‘SOL K방산’이 23.49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전략자원, 원자력, 전력 인프라 관련 테마들이 10위권에 포진했다.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23.03%), ‘SOL 미국원자력SMR’(22.25%),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21.16%), ‘HANARO 전력설비투자’(20.75%)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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