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25% 감소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6.30 16:02:07
입력 : 2025.06.30 16:02:07

글로벌 경기둔화와 인수합병(M&A) 시장 침체로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집행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8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431사에 투자가 집행됐며 건별 투자액은 평균 5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8% 감소했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는 21조4000억원으로 24.9% 줄었고 해외투자도 32.5% 급감했다.
미집행 약정액도 지난해 말 36조1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 불확실성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 고조로 대형 운용사(GP)에 자금이 몰리는 기조 역시 이어졌다. 대형 GP(40사, 전체의 9.2%)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전체의 66.2%로 전년 대비 비중이 1.6%포인트(p)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 GP 비중은 감소했다.
다만 사모펀드 시장의 외형적인 성장은 이어졌다. 지난해 사모펀드 수는 1137개로 전년 대비 11개 증가했다. 약정액은 12.6% 증가한 15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중 이행액은 117조5000억원으로 18.8%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이 외적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M&A 시장 침체로 신규 투자 집행이 감소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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