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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김해시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닭 1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농장주가 지난 27일 김해시에 닭 폐사 증가를 신고했고,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를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보내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이 무허가 축산농장임을 확인하고,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법령 준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 뒤 위반 사항에 대해 조처하도록 했다.

또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토종닭 출하 농가의 30%를 정밀 검사하고, 김해시 방역 지역 내 가금농장 네 곳에 전담관을 지정·배치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잇따르는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발생 농장 주변과 인근 철새 도래지의 야생조류 포획·분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자체는 무허가·미등록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방역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su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