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조 매물 쏟아져 나온 서울 도심 오피스 시장…새 주인 찾기 나서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6.20 14:30:03
입력 : 2025.06.20 14:30:03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서울 광화문, 서울역, 을지로 일대 도심(CBD) 오피스 매물이 7조원 가량 나와 있다.
올 하반기부터 1조 대어급 매물들의 입찰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부동산 자금시장이 메마른 상황이라 이들이 다 소화될지에 대한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인수 당시 한솔교육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 물건으로 최근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70에 소재한 알파빌딩은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3517㎡ 규모의 중형급 오피스다.
나무경영아카데미를 비롯한 우량 임차인이 입주한 상태로 2014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최근 CBD 오피스 시세를 고려할 때 매각가는 1000억원 초중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나 부동산 자산운용사 등이 재개발을 목적으로 알파빌딩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알파빌딩 외 다른 CBD 오피스들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시그니쳐타워, G1 오피스(선매각), 서울스퀘어 등 CBD 1조원 규모의 오피스들이 올 하반기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그니쳐타워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본사로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로 운용중인 곳이다.
서울스퀘어는 최근 JLL코리아와 세빌스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이외에도 프리미어플레이스, 을지트윈타워, 남산소월타워, 현대엘리베이터 사옥 등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도심 오피스 물건들에 대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외국계 투자사 혹은 기업들을 제외하면 조단위 물건들을 소화할 만한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최근 국내 연기금, 공제회들은 CBD 오피스에 대한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고 부동산 컨설팅펌을 불러 도심 오피스 투자가 괜찮은 상황인지 세미나를 듣는 모습까지 나온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던 1조원 오피스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부진한 입찰 결과를 받아들고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매도자는 외국계 투자사인 GIC(싱가포르투자청)다.
KT&G가 매각하고 있는 을지로타워도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향후 CBD 인근 을지로의 오피스 공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구축 오피스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었고 공실률에 대한 고민들도 늘어나로 있다.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업체인 젠스타메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183만2000㎡(55만4100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도심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4.2%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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