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에 AI 안전기술 도입…"선박 충돌사고 방지"

홍현기

입력 : 2025.06.03 08:14:05


인천항 갑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갑문을 이용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기술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IPA는 갑문의 갑거(수위 조절 시설)와 선박 간 거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AI 기반 '주행 유도시스템'을 도입해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선사는 이 시스템으로 영상 정보와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선박 충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IPA는 야간 시간대 선박 제원과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로고라이트 시스템'을 지난해 시범 도입했고 인천항 전 구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PA는 올해 9월에는 갑문 입구에 적외선·레이더 센서를 설치해 선박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IPA는 또 구조물 대부분이 해수면 아래에 있는 갑문의 특성을 고려해 무인 잠수 로봇(ROV)을 활용한 수중 시설물 점검 작업도 벌이고 있다.

정근영 IPA 건설부사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과 계속해 소통하면서 안전한 항만 운영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h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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