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이 좋아”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신규 매입 임박 시사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02 16:31:49
X에 ‘매수 신호’ 추정 글 올려
지난주 이어 추가 매입 추정


마이클 세일러 스트레티지 회장이 지난 1일 본인의 X에 비트코인 가격 도표와 함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자료 = 마이클 세일러 X>


비트코인 투자 선봉장 역할을 해온 스트레티지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또 한 번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암시했다.

세일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 도표를 게시하며 “오렌지색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징색인 오렌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매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2020년부터 기업 자산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전환하면서 ‘비트코인 대장주’로 불리는 대표적인 기관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언급은 그간의 투자 기조와 맥을 같이하며 조만간 대규모 매입이 뒤따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지난 5월 26일에도 비트코인 4020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조정 국면에서도 전략적 저가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시장의 하방 압력 속에서도 장기적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조치였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총보유량은 58만 250개에 달하게 됐다. 이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이며, 미국과 중국 정부의 공식 비트코인 보유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시장조사기관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이미 전통적인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대체한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스트레티지 주식은 일종의 비트코인 간접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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