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에스아이플렉스...너도나도 투자한다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6.02 15:41:49 I 수정 : 2025.06.02 16:35:38
입력 : 2025.06.02 15:41:49 I 수정 : 2025.06.02 16:35:38


이에 웰투시는 인수금융 없이 100% 에퀴티(Equity, 자본)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는 최근 에스아이플렉스 인수를 위한 LP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웰투시는 지난달 에스아이플렉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원동일 에스아이플렉스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85%다.
원우연 선대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에스아이플렉스는 카메라용·디스플레이용·범용 FPCB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완제품 제조사와 모듈 부품사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작년부터는 애플에 아이폰 16시리즈용 경연성회로기판(RFPCB)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인수가는 4300억원으로 전해진다. 웰투시는 이번 인수를 위해 작년에 설립한 2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분을 매각한 원 대표는 매각 대금 가운데 1000억원을 후순위 투자자로 재출자한다.
웰투시는 남은 28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프로젝트펀드에서, 8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몇몇 인수금융 주선사 등에게 조달 금리 등을 문의하기도 했었다. 조달 금리는 대략 5% 초반 선으로 예상됐다.
LP들을 대상으로 한 IR 과정에서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2호 블라인드펀드 출자자였던 공제회, 캐피탈 등 10곳이 넘는 곳들이 출자를 희망했다. 펀드레이징 목표액이었던 2000억원을 넘는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이에 웰투시는 기존 계획과 달리 인수금융 없이 100% 에퀴티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FPCB가 장치 산업으로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과 더불어 최근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건설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FPCB는 드릴 가공부터 품질 검사까지 다양한 기계 장치를 활용한 생산 체계를 갖춰야 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 진입장벽이 높다.
베트남 공장 이전 완료로 원가 절감과 추가 투자 부담이 적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에스아이플렉스는 한국, 중국, 베트남에 분산되어 있던 생산기지를 베트남 공장으로 일원화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
향후 추가 투자 없이 현 수준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작년에 연결기준 매출 7476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6462억원)은 15.6%, 영업이익(341억원)은 7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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