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갑자기 왜 이래?”…원인도 모르겠는데 5개월 만에 18% 치솟아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5.30 06:15:16
입력 : 2025.05.30 06:15:16
정부 “오를만한 원인 없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예고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예고

국내 계란 값이 5개월 만에 18% 급등하며 ‘에그플레이션(egg-flation)’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예고한 지 2주가 지났지만, 계란 가격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2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특란 10개들이 소매 가격은 3851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8% 올랐다. 작년 5월 말과 비교하면 15% 상승한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계란 산지 가격이 오를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다”며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차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출하 물량과 유통마진 구조 등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3월 대한산란계협회가 계란 10개당 산지 가격을 한 달 새 34원 인상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현재처럼 가격이 급등할 특별한 이유가 없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2021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전체 산란계 4분의 1인 1670만마리가 살처분됐던 때보다 지금 가격 급등이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에 살처분된 닭은 490만마리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여부 조사를 위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 점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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