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차량보안 시장 선점”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5.29 15:25:24 I 수정 : 2025.05.29 15:33:08
로열티로 지속가능 수익구조
확보해 내년 흑자 전환 예상


[본 기사는 05월 29일(15: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사장이 29일 서울 삼성동 아우토크립트 미래모빌리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유럽에서 지난해부터 전 차종에 보안 탑재가 의무화됐으며 한국도 2027년부터 의무화가 예정돼있다. 지속 가능한 로열티 기반 수익 구조로 전 세계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시장을 선도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아우토크립트가 29일 서울 삼성동 아우토크립트 미래 모빌리티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청사진을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2019년 국내 1세대 보안기업 펜타시큐리티가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아우토크립트의 사업 부문은 크게 △보안 솔루션 △보안 검사 △TS(Technical Service, 설계·검증)으로 나뉜다. 주력인 보안 솔루션 부문은 완성차·부품사에 전자제어장치(ECU) 보안 소프트웨어를 선제 구축한 뒤 차량이 양산될 때마다 로열티를 수취하는 구조다.

현재 아우토크립트는 연구개발비가 안정화한 대신 본격적으로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1건에 그쳤던 로열티 매출은 올해 6건, 내년 7건, 2027년 3건이 예정돼있다. 올해 17건의 추가 양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 직후 2~3년 내에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TS 서비스 부문은 보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유럽 수출 판매 허가를 위한 보안 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5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TS 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사장은 “공모자금을 확보하면 내년까지 자율주행 안전 인증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30억원, 영업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198억원)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올해는 88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 흑자전환, 2027년 영업이익 183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한편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상장에서 총 14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700~2만2000원, 총 공모액은 약 262억~308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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