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에 자체 방어 시스템 탑재 추진
이봉석
입력 : 2025.05.29 10:35:22
입력 : 2025.05.29 10:35:22

[바이두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자체 방어 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쑨즈빈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 수석 과학자는 지난 27일 난징과학기술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톈궁 방어를 위한 로봇 추진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확인 물체가 톈궁에 접근하면 작은 로봇 추진기가 발사돼 해당 물체에 달라붙어 안전한 거리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쑨 과학자는 다른 우주선이 고의로 접근해 톈궁의 임무가 방해받는 상황도 가정해 설명했다.
그는 "이럴 경우 우선 다른 우주선의 의도를 판단한 뒤 대응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회피와 궤도 조정, 로봇 추진기 발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톈궁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과 잠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기동을 했다고 2021년 12월 유엔(UN)에 보고한 바 있다.
그해 각각 7월 1일과 10월 21일 스타링크-1095와 스타링크-2305가 평소 고도 550㎞ 궤도에서 톈궁의 작전 궤도인 고도 약 380㎞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스타링크-2305는 톈궁의 불과 3㎞ 이내 거리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당시 유엔에 보낸 공문에서 "이 사건이 톈궁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생명이나 건강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anfou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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