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용돈 좀 올려주세요”…남학생 PC방 가서 주로 지출, 여학생은?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5.26 08:39:05 I 수정 : 2025.05.26 08:41:05
NH농협은행, 10대 고객 분석
매월 약 22회 체크카드 긁어
체크카드 사용액 4년 새 30%↑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연간 체크카드 결제 금액이 평균 175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달이 15만원을 쓴 셈이다.

26일 NH농협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들의 연간 체크카드 사용 일수는 평균 130일, 결제 건수는 평균 262건으로, 매달 22회 결제했다.

특히, 하루 두 번 이상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중고등학생 고객 비중은 코로나19 당시 2020년 18%에서 지난해 29%로 증가했다. 10대 체크카드 사용이 일상화됐다는 게 은행측 분석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3월 개학과 함께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난 반면 고등학생은 12월에 소비가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NH농협은행은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12월에 운전면허학원, 여행, 쇼핑 등 자유시간을 즐기며 소비를 늘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공통으로 많이 찾은 편의점, 학교 매점, 음식점 등을 제외하면 남학생은 게임방(연평균 16일)을, 여학생은 커피전문점(연평균 17일)을 각각 자주 이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편의점 중에는 경북 김천 A고등학교점과 경남 진주 B여자고등학교점이, 학교 매점 중에는 충남 논산 C고등학교 매점과 제주시 D여자고등학교 매점이 각각 중고등학생 평균 이용 금액 기준 매출 1등으로 꼽혔다.

커피전문점은 방과 후인 오후 4~5시에 결제가 몰렸다.

결제 금액은 3000원~5000원이 4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3000원 미만(18%), 5000원~7000원(17%), 1만원 이상(12%), 7000~1만원(11%) 등이 따랐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은 결제 건수 비중 기준으로 메가 커피(18%)가 꼽혔다. 이어 컴포즈 커피, 빽다방 등 ‘가성비’ 브랜드가 10% 안팎으로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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