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장코인 78%는 상장가 하회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3.19 15:34:07 I 수정 : 2025.03.19 15:59:11
입력 : 2025.03.19 15:34:07 I 수정 : 2025.03.19 15:59: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매일경제가 업비트와 빗썸에 올해 상장된 51개의 종목(중복 포함)을 분석한 결과 19일 자정 기준으로 78.43%에 해당하는 40개의 종목이 상장가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일부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충분한 거래량이 나오지 않는 종목들이 있어 집계에서 제외했다.

특히 7개 종목 중엔 3.92% 하락한 카이토를 제외하면 모두 두자릿수 급락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1.81%가량 하락한 걸 감안하면 테더만도 못한 신규 코인이 대부분인 셈이다.
가장 많이 떨어진건 ‘애니메토큰’으로 상장가대비 76.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코인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적재산권(IP)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다.
반대로 ‘비토르토큰’은 상장가 대비 30.85% 상승을 기록하며 올해 업비트 상장 코인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다만 이 토큰도 가격이 좋은 흐름을 보인 건 아니다. 상장 초기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여전히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비토르토큰은 업비트 기존 상장코인인 비체인의 파생 토큰이다.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이 물량을 많이 갖고 있어 거래가 많이 됐다. 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다.

가장 많이 떨어진 건 ‘피크’로 80.77% 하락했다. 피크는 각종 전자기기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통해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다만 좋은 성과를 낸 코인도 있었다. 스토리의 경우 상장가 대비 136.54% 급등했다.
이 코인은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승윤 대표와 제이슨 자오 최고프로토콜책임자(CPO)가 공동 창업했다.
이 대표는 2016년 미국에서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했고, 래디쉬가 2021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 5000억원에 인수되며 유명세를 모은 바 있다.
상장코인들이 올해 대체적으로 안 좋은 흐름을 보이는 건 비트코인이 올해들어 11.12% 하락하는등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달아 내놓은 가상자산정책들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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