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 이용자도 쓸 수 있어” 네이버 AI 쇼핑앱, 아이폰 버전 출시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3.19 14:33:17 I 수정 : 2025.03.19 14:55:00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서 다운로드 가능
일주일 출시 지연 해소


애플 스토어서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진 출처 = 독자 제공]
네이버의 자체 인공지능(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가운데, 일주일째 넘게 지연됐던 아이폰 버전 출시가 19일 오전 이뤄졌다. 애플의 앱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애플 스토어에서도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이날 오전부터 애플 스토어에 공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었다. 상대적으로 애플의 앱 심사가 까다로워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앱 심사 지연으로 카카오톡 등 일부 앱이 애플의 iOS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AOS)에서 먼저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반쪽 출시라는 일부 소비자 불만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 앱에 익숙한 20~30대 절반이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18~29세와 30대 아이폰 이용률은 각각 64%, 45%다.

네이버는 이로써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통로를 얻게 됐다. 초기 흥행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 유입 요인으로는 초개인화 맞춤형 쇼핑 경험 제공이 꼽힌다. 네이버는 플러스 스토어 앱에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을 도입, 검색을 넘어 탐구까지 가능한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I 쇼핑 가이드는 제품 검색 시 AI가 사용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황을 분석,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준다. 현재 노트북과 휴대전화,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 등에 우선 적용되며 적용 범위와 개인화 추천 기능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발견은 숏폼 콘텐츠 기반의 추천 서비스다. 최신 인기 상품을 30초 내외 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상품창 바로가기와 댓글 남기기도 가능하다. 발견을 통해 이용자들은 유행에 걸맞은 인기 상품 구매 또는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 중인 네이버는 오는 6월 판매자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재원을 마련, 한층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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