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유뱅크, 다음주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포기(종합)

한국신용데이터 "차질 없이 준비 중"
민선희

입력 : 2025.03.17 18:14:40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제공]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김현수 기자 = 더존비즈온과 유뱅크 컨소시엄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더존비즈온과 유뱅크 컨소시엄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17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혁신 금융 플랫폼 사업 전략을 재조정한다며, 제4인터넷은행 포기 의사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기존 사업 설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금융 플랫폼'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재무·법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 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왔다"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뱅크 컨소시엄도 이날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렌딧, 삼쩜삼, 트래블월렛,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 현대해상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유뱅크 컨소시엄의 협업 공동체 구성과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실현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당국과 충분히 협의해 추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한국소호은행
[KCD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한국소호은행(KSD)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접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CD 관계자는 "예비 인가를 받고자 하는 컨소시엄이 당국이 발표한 일정과 기준에 따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컨소시엄의 준비가 부족해 접수하지 못하는 것을 외부 환경으로 이유를 돌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신서진 한국신용데이터 소호은행TF 담당 상무는 "현재 모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모든 참여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KSD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124500], 유진투자증권[001200], NH농협은행,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ssun@yna.co.kr, hyunsu@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3.18 01:1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