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카르민코프 3:1 꺾고 LoL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
'패승승승' 역전승…LCK컵 이어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
김주환
입력 : 2025.03.16 20:36:53
입력 : 2025.03.16 20:36:53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 1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 중앙 무대에 트로피가 놓여있다.2025.3.16 juju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리그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첫 우승 팀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화생명[088350]은 1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에서 유럽 팀 카르민 코프(KC)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와 '피넛' 한왕호가 개막 행사에서 무대로 내려오고 있다.2025.3.16 jujuk@yna.co.kr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를 앞세워 KC와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힘싸움을 벌였다.
KC는 드래곤 버프와 총 골드량에서 한화생명에 근소하게 앞서며 한화생명의 빈틈을 연달아 찌르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진 한화생명은 27분께 미드 라인 근처 정글에 고립된 '블라디' 블라디미로스 쿠르티디스를 노리고 달려들면서 KC가 판 함정을 물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유럽 팀 카르민 코프(KC)의 '칸나' 김창동이 4세트에 앞서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2025.3.16 jujuk@yna.co.kr
기다리고 있던 '칼리스트'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와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이 곧바로 달려들며 교전을 시작, KC는 큰 이득을 봤고 이어지는 바론(내셔 남작) 한타(집단 교전)에서도 이기며 한화생명에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한화생명은 이어진 교전에서 무섭게 성장한 칼리스트에 밀려나가며 더 이상의 역전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고, 35분만에 올킬을 당하며 첫 세트를 KC에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경기 시작 전 손을 풀고 있다.2025.3.16 jujuk@yna.co.kr
2세트에서 한화생명과 KC는 정면 싸움을 피하며 전 라인에서 탐색전을 벌였다.
공허 유충을 잡아낸 한화생명은 12분께 바이퍼가 딜라이트와 협공에 선취점을 따내며 격차를 천천히 벌려나갔다.
27분경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2킬을 낸 한화생명은 곧바로 바론 버프를 저항 없이 얻어내고 KC 본진 공략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의 압도적인 화력에 힘입어 30분만에 넥서스를 깨뜨리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챙겨갔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유럽 팀 카르민 코프(KC)의 '칸나' 김창동이 헤드셋을 쓰고 있다.2025.3.16 jujuk@yna.co.kr
이어진 3세트에서 한화생명은 7분경 공허 유충을 노리고 벌어진 교전에서 딜라이트를 내주고 제우스와 제카가 칸나,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비를 처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C도 바텀 라인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피넛은 매서운 킬 캐치로 더블킬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KC는 시간을 끌면서 버텼지만 17분까지 7킬을 쌓아올린 피넛의 신짜오는 막을 수 없었다.
제카가 사일러스로 발을 묶으면 피넛이 잡아내는 일방적인 싸움이 계속됐다.
한화생명은 KC 본진을 두들겼고, 칼리스트의 선방에도 전차처럼 넥서스까지 진격해 27분만에 3세트를 끝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4세트에 앞서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2025.3.16 jujuk@yna.co.kr
순식간에 상대를 세트 스코어 2:1까지 몰아붙인 한화생명.
KC는 과감하게 4세트 1분께 한화생명 쪽 정글로 인베이드를 왔다.
하지만 KC는 기습을 내다본 한화생명의 반격에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과 칼리스트가 연이어 쓰러지며 처음부터 우위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골드 차이를 눈덩이처럼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KC는 계속해서 피해가 누적되면서도 첫 번째 드래곤 버프를 챙겼지만, 그 대가로 협곡의 전령과 2차 타워를 내주며 밀리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KC를 일방적으로 전 라인에서 압도하며 24분만에 본진 공략을 시작했지만, K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KC는 25분경 제우스, 피넛, 제카를 연이어 잡아내고 28분께는 바론을 가로채려 하는 등 역습을 시도했다.
29분경에는 야이크의 활약으로 본진 백도어를 시도하는 제카, 바이퍼와 딜라이트를 모두 쓰러뜨리며 심상찮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34분께 다시 바론 버프를 얻은 한화생명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공습에 들어갔고, KC의 선방에도 바이퍼와 제우스가 더블킬을 내며 압박, 마지막 세트를 따냈다.

2025.2.10 [LoL 챔피언스 코리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올해 LCK 컵 우승에 이어 퍼스트 스탠드까지 창단 이래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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