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글로벌ChatAI 펀드…3개월간 859억원 유입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13 10:53:29
AI 투자…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 중
환노출형·환헤지형 글로벌주식형 펀드 1·2위




삼성자산운용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의 3개월 설정액이 각각 442.1억원, 417억원으로 전체 글로벌주식형 펀드 189개 가운데 각각 1위, 2위(제로인데이터 기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 환노출(UH)형에도 같은 기간 233억1000만원이 설정돼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대화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기업과 가치사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2023년 5월 출시됐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세일즈포스,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았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환경 구현에 핵심적인 기업과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단계 발전된 증강현실(AR) 기기가 등장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은 성장 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AI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은 상위권에 있다.

삼성글로벌ChatAI 환노출형(UH) 펀드의 1년 수익률은 38.8%, 환헤지형은 25.3%를 달성했다.

제로인데이터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2위와 5위에 해당한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도 같은 기간 27.2% 수익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AI의 최종 발전 단계로 손꼽히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구현하는 휴머노이드로봇 관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 홍콩에 상장된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에도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KB국민은행이 14일부터 이 펀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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