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오버행 우려보다는 주주환원 규모에 더 주목해야”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3.13 08:05:50
JB금융지주 CI. [사진출처 = JB금융]


하나증권은 13일 JB금융에 대해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보다는 주주환원 규모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5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JB금융의 4분기 실적 발표일이었던 지난 6일 이후 주가가 약 14.7% 하락해 은행주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고 봤다. 은행업종 평균 하락 폭인 4.8%를 크게 상회해서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주요 배경으로는 네 가지 이유를 꼽았다.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해 오랜기간주가 상승으로 업종내에서 가장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거래 중이었던 만큼 압력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3월 주총에서 배당가능이익을 승인받은 뒤 곧바로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예정이지만 실적발표 당시 올해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오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작용했다고 봤다. 이 밖에도 오버행 우려와 타행들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어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분 300억원 중 200억원 소각이 지난 2월에 끝나 JB금융의 발행 주식수는 195.1백만주에서 193.9백만주로 적어진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높아져 15%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커질수록 주요 주주가 지분을 더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오버행 우려가 생긴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올해 약 1100억원 내외 자사주를 매입하면 매입 수량만 전일 종가 기준 약 6.6백만주에 이른다”며 “기보유 자사주 및 올해 매입분량을 전량 소각해도 초과 지분 매각분이 삼양사·얼라인파트너스 합쳐 0.7%에 불과해 오버행 우려를 충분히 상쇄시킨다”고 밝혔다.



기사 관련 종목

03.13 13:50
JB금융지주 16,360 350 -2.09%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3.13 14:1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