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익명주주 또다시 공개주주서한…“지분 0.95% 모았다”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3.10 16:51:32 I 수정 : 2025.03.10 17:56:55
입력 : 2025.03.10 16:51:32 I 수정 : 2025.03.10 17:56:55
기업가치제고 계획 연내 발표 요구
농심 “주총장에서 요구하면 답할 것”
농심 “주총장에서 요구하면 답할 것”

언로킹 밸류가 구성한 ‘투자자그룹’ 역시 보유 지분이 입증되진 않았지만 사실일 경우 2달여만에 최대 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지분을 가진 익명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셈이다.
10일 농심의 소액주주로 확인된 언로킹 밸류의 ‘투자자그룹’은 농심을 상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언로킹 밸류는 공개서한에서 △낮은 수익성 개선 △내부거래 진단 △사업부별 수익성 공시 △영업이익률 목표 설정 및 경영진 보수와의 연동 등이 포함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언로킹 밸류는 그와 연대하는 소수주주들과 농심 지분 0.95% 규모의 ‘투자자그룹’을 결성했다며 “공개적으로 알려진 소수주주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투자자그룹은 공개서한을 통해 내달까지 농심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이사회 진입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당초 언로킹 밸류는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한 주주 결집도 함께 추진했지만 농심을 행동주의 캠페인을 빠르게 이어가기 위해 투자자그룹 명의로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오는 21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개적인 방식으로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답할 것”이라면서도 “지분 소유 여부가 확인되더라도 주총장에서 주주가 의견을 표현할 수 있기에 개인 주주서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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