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비축 공식화…추가 매입 계획은 없어 시장은 실망 매물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3.07 15:34:37
입력 : 2025.03.07 15:34:37
비트코인 한때 8.5만달러 아래로
전략 비축 발표 관련 시장 실망감
국내 5대 거래소 거래대금도 급락
전략 비축 발표 관련 시장 실망감
국내 5대 거래소 거래대금도 급락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가상자산 비축을 공식화했다. 단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추가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03% 내린 8만7708.06달러에 거래됐다. 한떄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선을 이탈해 8만4717.6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가상자산 전략 비축 관련 행정명령이다.
전날 9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9만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행정명령 소식이 나온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reserve)과 가상자산 보유·축적(stockpile)을 추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단 시장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없이 전략 비축을 만든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을 위해 대규모 매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던 시장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크립토 차르)는 본인의 X(구 트위터)에서 “미국 정부는 범죄자금 몰수 등을 통해 확보한 20만개의 비트코인을 통해 전략 비축을 구성하고 이 곳에 들어간 비트코인은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 미국 정부는 전략 비축을 위한 추가적인 매수에는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이 향후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의회 예산 승인 부담, 관련법 개정 등 법적으로 복잡한 상황을 피하고 신속하게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추가 매입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행정명령으로 추가 매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가 코인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아쉬운 정책 발표를 이어가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
7일 코인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 5일 기준 69억3803만달러로 한달전 76억5607만달러 대비 9.3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전 84억9048만달러와 비교하면 18.28% 급락한 셈이다.
특히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가상자산시장 주도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해 급증했던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도 최근 급감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이번주들어 하루 평균 4억7801만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7억달러대 거래됐던 것대비 반락한 셈이다.
코인 시장 관심도가 급락하면서 국내 코인거래소의 주요 거래품목인 스테이블코인의 거래가 급감했고, 전체 코인 거래대금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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