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 인상에…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07 14:05:11
LS증권·IBK투자증권 목표주가 높여
‘신라면 툼바’로 해외매출 증가도 기대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농심이 2년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증권가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7일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LS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라면 가격은 소매점 기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증권업계에선 농심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내 기존 재고를 고려하면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이 약 78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해외 매출 레벨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신제품 툼바 신라면 글로벌 출시가 이달 본격화됐으며, 북미 법인은 전년 대비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농심은 가격 인상을 발표한 후, 전 거래일 대비 10.65% 오른 38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농심은 전일 대비 1.03% 오른 3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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