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명 중 1명 ‘트럼프 밈코인’ 구매...‘약발 다했나’ 취임 후 가격 하락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1.21 16:13:15
입력 : 2025.01.21 16:13:15
구매자 중 42%는 가상화폐 첫 투자
55% “트럼프 부부 시장 조작 우려”
고점 대비 반토막...신뢰성 훼손 우려도
55% “트럼프 부부 시장 조작 우려”
고점 대비 반토막...신뢰성 훼손 우려도
미국인 7명 중 1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공식 밈(meme) 코인인 ‘오피셜 트럼프’를 구매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가상화폐전문업체 NFT이브닝이 미국인 1092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14%가 오피셜 트럼프를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 구매자 중 42%는 가상화폐에 처음 투자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정치적 후원과 참신성으로 인해 밈 코인이 암호화폐 입문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밈과 농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는 가상자산으이다. 일론 머스크가 예정하는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밈 코인의 인기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곱지 않은 시선도 상당했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의 55%는 트럼프 부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조작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75%는 오피셜 트럼프 코인의 출시가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일부 가상화폐 업계 전문가들도 이와 같은 밈 코인의 출시는 산업 신뢰성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탄의 호르헤 소리아노 대표는 “가상화폐 산업이 이러한 밈 코인으로 인해 미성숙하고 비전문적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공식 발행된 오피셜 트럼프의 상승세도 꺾였다. 19일에는 가격이 75달러 가까이 치솟아 시총이 140억 달러를 돌파해 가상화폐 시총 1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 20일 트럼프 취임식에서 가상화폐 관련 별다른 언급이 없자 곤두박질쳤다.
코인마켓캡에서 21일 오후 4시 기준 오피셜 트럼프는 24시간 전보다 39.10% 하락한 35.88달러에 거래됐다.
오피셜 트럼프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코인원에서 거래할 수 있다. 코인원은 지난 20일 오후 7시 국내 거래소 최초로 오피셜 트럼프를 상장했다. 상장 당시 가격은 8만3000원 선이었는데, 21일 오후 4시에는 5만 3000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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