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도 뛰어든 ‘오징어 게임’…라면·참이슬 완판 행진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1.17 15:23:26
하이트 ‘참이슬 오겜 한정판’
4주만에 4200만병 전량판매
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
출시 한달새 200만봉 팔아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사진 출처 = 하이트진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연기력 논란에도, 식품사는 오징어 게임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협업 상품으로 줄줄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하이트진로는 국내외에 한정 출시된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이 4주 만에 4200만병 전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한 이 제품은 한국과 일본, 호주, 맥시코에서 출시됐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을 반영한 라벨 디자인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사진 출처 = 하이트진로]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380만회를 넘겼다.

하이트진로는 술자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희 게임기’ 등 협업 상품도 선보였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사진 출처 = 하이트진로]


같은 날 하림은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 200만 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하림이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해물류 라면 제품이다.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이 200만 봉을 넘어섰다. 일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하루 만에 약 1만 봉이 팔리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주재료인 오징어와 새우·멸치·가리비·홍합·황태 등 5가지 해산물을 정성껏 우려낸 해물 육수에 국내산 무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면은 육수를 넣고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살렸으며 동결건조한 오징어를 건더기로 넣어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더미식 오징어라면’. [사진 출처 = 하림]


하림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컵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추운 겨울철·언제 어디서나 오징어라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더미식 오징어라면 광고 캠페인은 더미식 브랜드 모델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 주연 배우인 이정재를 비롯해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1에 출연했던 인물들이 대거 카메오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하림 관계자는 “기존 라면과 차별화되는 오징어 풍미 가득한 국물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라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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