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년만의 이익 추정치 상향 국면”…투자의견·목표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28 08:30:26
[사진 = LG에너지솔루션]


하나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년만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국면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3만6000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6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미국 생산 보조금(AMPC)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0.0%로 6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이익의 전 분기 대비 감소세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AMPC 포함한 전사 영업이익률은 9.6%로 직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AMPC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증가와 현대차향 아시아 공장 라인 가동률 상승 힘입어 AMPC 제외한 전사 영업이익률은 2.5%로 흑자 기조에 안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미국 ESS 생산이 시작되면서 실적 흐름상 중요한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내년부터 미국의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가 부과되며 내년 17GWh, 오는 2027년 30GWh 규모의 현지 ESS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공장들은 지분율 100%를 보유한 단독 공장이므로 전기차 라인과 달리 kWh당 35달러의 보조금을 고객사 공유없이 모두 수취할 수 있다. 이는 연결 영업이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배주주 순익을 크게 끌어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간 20GWh의 ESS 배터리 출하는 최소 1조1000억원 이상의 지배주주순이익 증가를 가져오며, 이를 반영하면 2027년 예상 지배주주순익은 54% 상향 조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2년만의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부연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조금이 종료되는 2032년 이후에는 추가 증설없이 기존 라인의 가동률이 최대치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적정 순이익률 7%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국면에서는 시가총액 80조원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이 적절했으나, 2년만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국면이라는 점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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