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소형 화장품주 성장 주목…청담글로벌 23% 상승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7.16 14:14:52
국내증시에서 주도주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해외시장 확장 기대를 받고 있는 화장품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께 청담글로벌은 전날보다 23.22% 오른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은 12.98% 상승한 1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코리아나(4.72%), 마녀공장(2.04%) 등 화장품 중소형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견조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55억달러(약 7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했다.

통상 국내 화장품 수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올해 전체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4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주가 장기간 성장세를 그리는 ‘슈퍼 사이클’ 안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민국 수출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초과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나의 성장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화장품 산업은 장기 성장 사이클 안에 있으며, 2023~2024년이 초기 성장 구간이었다면 2025~2026년은 중기 성장 구간”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올 상반기 화장품 대형주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과 달리, 하반기에는 중소형주의 성장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가가 많이 오른 청담글로벌의 경우 자회사 제품들이 중국 도우인샵과 미국 틱톡샵에서 주목을 받으며 뉴커머스 시장에서의 세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글로벌의 유통 사업에서 이익 턴어라운드(반등)를 기대하며 올해 영업이익률(OPM) 전망을 8.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조방원(조선·방산·원전)’으로 대표되는 기존 주도주 흐름이 섹터 전반이 오르는 장세로 바뀌고 있어 실적 개선 모멘텀에 따른 화장품주의 수혜가 기대받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장세는 소수의 주도주만 오르는 장세가 아니다”라며 “화장품주는 2분기 실적 시즌에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므로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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