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조용했지만 트럼프는 예측불가”…국내외 주식 뭘 담아야할까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1.22 08:50:53
입력 : 2025.01.22 08:50: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 않는 등 예상 밖 행보를 보이자, 증권가에선 국내외별 각기 다른 투자 전략을 보강하고 나섰다.
22일 하나증권은 트럼프가 2기 행정부 집권 초기에는 1기 대비 약화돼있는 제조업 체감경기와 투자경기 회복 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국 우선주의, 수출과 제조업 부흥, 정부의 효율성과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며 “트럼프 2기는 리쇼어링, 감세, 인프라 재건 및 구축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혜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에선 ‘균형 전략’, 미국에선 ‘성장주 비중 확대 전략’을 각각 추천했다.
국내의 경우, 수출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 중 가격 메리트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또 2017~2021년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미국 수출 비중이 확대됐던 국내 품목 중 ‘반도체’와 ‘정보통신(IT) 하드웨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두 업종은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에 주가 민감도 높고 올 1분기 이익싸이클 저점 통과 기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미국 증시에선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자동차·부품, 자본재, 유통 업종에 주목했다. 2025년 이익 성장세가 기대되는 업종 중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에 주가 민감도가 특히 높은 업종들이란 평이다. 12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49.3포인트(p)를 기록하고 2개월 연속 반등하는 등 제조업 체감경기의 선행지표가 확장 국면에 있단 점을 근거로 들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PAVE(미국 인프라 건설 테마 ETF) ▲SHLD(방산 테크 ETF) ▲ARKX(우주 탐사 및 혁신 ETF) ▲BLOK(블록체인 산업 ETF) ▲KODEX 미국 AI전력 핵심 인프라 ▲SOL 미국 AI 소프트웨어를 추천했다.
인프라 건설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2기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며, 잠재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방위산업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으로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우주 탐사와 블록체인 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관심 분야로, 관련 ETF의 잠재 수익성이 높단 설명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그간 시장에선 트럼프 취임 이후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로 관세 부과가 꼽혀왔다”며 “미국 정부는 수입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모르지 않을 것이고, 바이든 정권의 실패 원인이 높은 물가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는 이전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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